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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효자 '왁'…"올해 목표 매출 600억"

분사 후 슈퍼트레인 법인 설립

대표에 프로골퍼 출신 김윤경

헬로키티 협업으로 인지도 확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스토어. /사진 제공=코오롱FnC




골프웨어가 코오롱FnC의 효자로 떠올랐다. 주인공은 '왁'(WAAC)이다. 코오롱FnC가 2016년 론칭한 토종 골프웨어 왁은 국내 골프인구 증가와 '악동'을 내세운 스토리 마케팅에 힘입어 8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중국을 넘어 미국과 베트남 등으로 해외 영토도 넓힌다.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는 12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신장했다"며 "올해 600억 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왁의 지난해 매출은 40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0% 가량 증가한 규모다. 슈퍼트레인은 코오롱FnC가 올해 초 왁을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프로골퍼 출신인 김 대표는 2012년 회사에 합류해 골프 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


김 대표는 "과거와 달리 남녀노소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젊은 고객층을 끌어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첫 행보로 일본 신리오의 헬로키티와 협업한 골프웨어를 선보인다.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팝업스토어에는 탑승 수속 모니터와 항공기 실내 연출, 수하물 벨트 디스플레이 등 공항과 여행을 연상케 하는 포토존이 구성됐다. 매장에서는 헬로키티 로고가 박힌 왁의 골프웨어와 용품 등을 판매한다.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사업에도 나섰다. 왁은 현재 8개인 일본 매장 수를 연내 15개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매장도 현재 5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 왁은 지난해 10월 베이징 SKP백화점 내 프리미엄 골프 편집숍 'S+G'에 입점했으며 선전 미션힐스 클럽하우스에서도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2위 골프 전문 유통 업체 'WGS'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김 대표는 "한국 골프웨어 대한 해외 반응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며 "대만과 베트남 진출도 검토하는 등 해외 사업을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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