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내용의 강의도 세대마다 선호하는 수강 방법이 다르다. Z세대는 오프라인 클래스, M세대와 영 포티 세대는 VOD클래스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러닝 크리에이터 플랫폼 탈잉에 따르면 세대별 이용 클래스 서비스 유형 리포트를 공개했다. 탈잉은 최근 3년간 ▲Z세대(1996년~2010년) ▲M세대(1983년~1995년) ▲영 포티(젊게 살려는 40대)가 클래스를 즐기는 서비스 유형(오프라인 클래스·VOD클래스)을 살펴봤다. Z세대는 오프라인 클래스의 수강 비율이 56%로 VOD 클래스 수강 비율(44%) 보다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M 세대와 Z 세대라 불리는 영 포티 세대와 극명히 대비됐다. M세대와 영 포티 세대 모두 VOD 클래스 수강 비율이 각각 62%(M세대)와 82%(영 포티 세대)로 오프라인 클래스 수강 비율 38%(M세대)와 18%(영 포티 세대) 보다 많았다.
탈잉 관계자는 “Z세대가 소비에 있어 경험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실제 ‘포노사피엔스’라 불리는 Z세대들은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지만 전원을 끄면 사라지는 디지털 세상보다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실제’의 오프라인 공간을 더욱 흥미로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테고리 영역에서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영역이 인기를 끌었다. Z세대가 오프라인 클래스에서 가장 많이 결제한 카테고리 1위는 댄스·뮤직(36%)으로 나타났다. 이어 ▲뷰티·마인드·펫(21%) ▲요리·공예·취미(11%)로 꼽혔다. 특히 '댄스·뮤직'과 '뷰티·마인드·펫' 영역의 클래스 결제 비율은 57%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탈잉에 따르면 Z세대의 '3자기'(자기만족·자기탐구·자기계발) 특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자기 표현에도 확실한 Z세대가 댄스나 보컬 수업 혹은 퍼스널컬러 등 클래스를 통해 스스로를 탐구·표현하며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반면 VOD클래스 이용 비율이 높은 M세대와 영 포티 세대는 VOD클래스 중 ▲재테크·투잡 ▲실무·취업·자기계발 ▲드로잉·사진·글 등의 클래스의 결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두 세대의 '재테크·투잡' 결제 비율은 M세대 46%, 영 포티 세대 56%로 집계되며 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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