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12일 공사가 제공하는 해외신용정보 종합 제공 플랫폼 '해외신용정보센터'의 올해 1월부터 4월 조회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1% 증가한 3만2601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신용정보센터는 기업에 전세계 480만개 해외바이어와 국가별 신용정보, 각종 산업별 전문가 분석 자료, 77개 국가 287개 업종별 결제동향 등 폭넓은 정보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무보는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로 인한 각국 봉쇄조치 등 글로벌 정세 불확실성 증가로 해외진출 대상 국가와 바이어의 신용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조회수증가 배경으로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월 24일 이후 현재까지 무보에 접수된 대 러시아-우크라이나 무역사고발생 규모는 39건 8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전체 사고 발생 규모 12건 18억4000만원을 크게 넘어섰다.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을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보는 이달 11일 2018년부터 운영한 기존 '리서치센터'를 '해외신용정보센터'로 전환하고 해외신용정보를 수집·가공·연결해 통합 제공하는 것으로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무역 환경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무역보험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빅데이터 중 우리 기업들에 유용한 정보들을 해외신용정보센터를 통해 지속 개방하고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제 거래에 앞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해외신용정보센터에서 획득한 정보를 활용해 거센 파고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ta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