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068760)이 올해 1분기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한 약 887억 5000만 원, 영업이익은 77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96억 4000만원에 비해 20% 정도 줄었다.
셀트리온제약 측은 1분기 매출 확대 요인에 대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엑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품목이 꾸준한 매출을 올린 가운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선전하면서 성장을 도왔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부문은 약 1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4% 성장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최근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1분기 국내 첫 선을 보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당뇨병치료제와 고혈압치료제 등 다케다 인수 품목을 앞세워 성장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품목에 대한 마케팅뿐 아니라 품목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3월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에 이어 최근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를 완료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도네리온패취’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미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현재 국내 출시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도네리온패취’는 치매치료제인 도네페질 경구제를 개선한 개량신약으로 복약 편의성이 향상돼 출시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실적을 낙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케미컬 및 바이오의약품 품목들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규 품목의 시장 진입과 점유율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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