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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테라 만든 권도형 "내 발명품, 모두에게 고통"…실패 인정

루나·UST 폭락 사태 이후 첫 입장 표명

"나와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 없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권도형 대표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추락)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말하며 투자자들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권 대표는 2018년 테라폼랩스를 설립해 루나와 UST를 만들어 발행한 인물이다. UST는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달러나 채권과 같은 담보물 없이 공급 조절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루나와 UST는 최근 폭락 사태로 가치가 거의 없는 코인으로 전락했고, 비트코인 급락을 초래하는 등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권 대표는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UST의 실패를 인정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인해 자신도 이득을 취한 것이 없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며 "나는 (이번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다. 루나는 지난달 한때 119달러를 기록하며 가상화폐 시가 총액 순위 8위에 오르기도 했었다.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UST는 80% 넘게 추락한 12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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