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성비위 의혹' 피해자, 경찰에 고소장 제출

강제추행, 직권남용 혐의 등

민주당 총회에서 제명 의결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 비위 의혹 사건의 피해자인 전직 보좌관이 박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명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측 변호사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과 직권남용,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 여러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성 비위 사건은 지난해 여성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박 의원 제명안을 의결했다.

박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를 다투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