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제 기관에 등록된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Liquid)’를 향한 내부 고발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익명의 제보자가 “리퀴드의 거래소 운영이 엉망이었다”며 보안과 규제 준수에 문제가 있었음을 폭로했다. 제보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이던 지난 2018년 마이크 카야모리 리퀴드 최고경영자(CEO)의 주도 하에 리퀴드의 자체 암호화폐 ‘캐시(QASH)’의 거래량과 시세를 조작하는 일이 있었다"며 "텔레그램의 그램(GRAM) 토큰에 대해 사전거래(IOU)를 제안했고, 지난해 8월 발생한 9,000만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에 대한 조사도 조기에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카야모리 CEO가 지속적으로 회사 규제를 무시하는데 깊숙히 개입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내부고발자는 “카야모리 CEO는 회사의 의사결정과 정보 보안에 대해 무관심했고, 내부자 거래를 비롯해 필요한 정보를 고객에게 공개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카야모리 CEO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해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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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직원들의 이같은 내부 고발에 대해 카야모리 CEO는 아직까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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