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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위축 영향'…징둥 1분기 매출 증가, 2014년 이래 최저

매출 18% 늘었지만, 순이익 적자 전환

봉쇄 조치로 소비 침체, 물류난 가중된 탓

온라인 판매도 3.4%p↓, 2년만에 최저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이 올해 1분기에 2014년 뉴욕 증시 상장 이후 가장 저조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소비 위축과 물류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징둥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39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임에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이래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이었다. 작년 1분기 36억 위안의 순이익에서 올해는 같은 기간 30억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징둥의 저조한 성장은 엄격한 바이러스 통제 조치로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고 물류가 혼란에 빠지면서 전국적인 소비 침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징둥의 중국 총 온라인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6.6%로 집계됐다. 이는 2년 만에 최저치였다.

쉬레이 징둥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사용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4월과 5월에 평균 고객 지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3월 말 기준 징둥의 연간 활성 사용자는 5억 8000만 명으로 2021년 말보다 1080만 명 늘었다.

징둥은 중국의 코로나19 통제 정책의 영향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상장폐지 경고에 따른 중국 주식 전반의 약세 영향으로 지난해 고점 대비 시가총액이 약 50% 감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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