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보이스피싱 등에 활용되는 스마트폰 악성 앱 설치 차단 솔루션을 내놓는다.
18일 삼성전자는 악성코드 설치를 사전 감지하는 새 보안 솔루션을 상반기 중 갤럭시S21·S22 시리즈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공식 앱스토어가 아닌 경로로 설치되는 앱의 악성코드를 파악해 사용자에게 경고를 주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에 악용된 이력이 확인된 앱 설치를 차단하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앱을 설치할 경우 경고 또는 차단 알림을 팝업으로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출처 미확인 앱 목록을 확인하고 각 앱에 대한 제어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항목을 ‘모두 허용 안 함’으로 선택할 경우 출처 미상 앱 설치를 원천 차단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S22를 시작으로 원UI 4.1 이상이 적용된 국내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에 새 보안 솔루션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신승원 삼성전자 MX사업부 시큐리티팀 상무는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악성 앱은 개인정보 유출 뿐만 아니라 전화 가로채기에 활용되는 등 더욱 지능화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보안 위협을 최소화해 안심하고 갤럭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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