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는 씨제이(CJ)제일제당 해외사업장의 탄소 배출량에 대해 국제표준기반의 제3자 검증을 완료하고 온실가스 검증성명서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외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산정 및 보고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대내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제3자 검증을 받았다.
일정 규모 이상 국내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배출량을 산정·보고해야 하지만 해외사업장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 의무가 없다. 따라서 국내 대부분 기업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또는 목표관리제 등에서 감축의무를 부여받지 않은 범위에 대해서는 온실가스 배출 관리에 소홀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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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이번 검증을 통해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6개국의 1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국제적 기준에 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인벤토리를 구축했다. 해외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표준화된 온실가스 산정 지침을 마련함으로써 ESG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표준협회의 제3자 검증 결과를 통해 CJ제일제당은 해외사업장별 온실가스 배출량 및 감축 실적을 외부에 공개함으로써 대내외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다른 해외사업장까지 검증 체계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CJ제일제당은 친환경 에너지원 확대 및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며 “이는 선도적인 ESG 환경경영의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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