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LB(028300)로 집계됐다. 노터스(278650), 휴마시스(205470), 팜스토리(027710), HLB생명과학(06763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LB로 나타났다.
HLB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날 HLB는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 출신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상업화 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오전 10시 51분 기준 HLB는 전날 대비 12.69% 오른 5만 1500원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HLB는 이번 간암 1차 3상이 마무리된 만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신청(NDA)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매수 2위는 노터스였다. 노터스는 HLB가 인수한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업으로, 최근 주주가치 제고와 거래 유동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무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노터스는 이날 오는 6월 2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해서 소유한 주식 1주에 신주 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노터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본금의 38배가 넘는 303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무상증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대 규모 무상증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노터스는 전일 대비 24.26% 오른 8만 7600원에 거래 중에 있다.
매수 3위는 휴마시스였다. 휴마시스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휴마시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10% 상승한 3263억 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20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05% 가량 상승했다.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외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휴마시스는 12일에는 대만 GS글로벌과 최근 매출액의 5.94%에 해당하는 191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 홈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휴마시스 측은 "이번 공급을 계기로 대만 내에서 휴마시스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가 기대되며 코로나19 제품 뿐만 아니라 후속 제품들의 판매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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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였다. 한신기계(011700), HMM(011200), 노터스, HLB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한편 전 거래일인 17일 매수 1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였고, 그 뒤를 우진(105840), HMM, 한탑(002680), 한신기계 등이 이었다. 전일 매도 1위의 경우 휴마시스였으며, 노터스, HLB생명과학, HMM, 엘앤에프(06697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두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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