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KB증권은 19일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매해 인디아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인디아 시장에서 4월 한달 간 382대의 굴삭기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9%로 월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디아에서 월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은 2008년 인디아 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라며 “소형 굴삭기 대상 특별 판촉 프로그램 실시, CFT (업무협의체)를 통한 A/S강화, 현지 맞춤형 장비생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마케팅 확대 등이 판매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인디아 정부는 지난해 8월 일자리 창출과 청정에너지 확대를 통한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 100조 루피 (한화 약 1,633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계획 “가티 샤크티 (Gati Shakti)”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의 일환으로 올해 철도 및 도로 등에 대한 통합계획 수립 및 인프라 개발 목적의 예산을 작년 대비 35.4% 증가한 7조 5,000억 루피 (약 123조원)로 할당했다”며 “인디아 정부의 이러한 행보는 현대건설기계의 영업활동에도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중국시장 침체 장기화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매수의견 유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상향 조정했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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