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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수주잭팟'에 코스닥 시총이 뒤집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밀어낸 엘엔에프

LG엔솔과 양극재 공급계약 호재

5거래일째 ↑…시총 20% 불어나

증권가도 목표주가 잇달아 상향





엘앤에프(066970)가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쟁쟁한 기업들과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연일 강세다.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엘앤에프의 목표 주가 상향 릴레이가 펼쳐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전날 대비 8.51% 오른 26만 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간 연속 상승한 엘앤에프는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이 19.92%가량 불어났다. 전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엘앤에프가 급등한 데는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거래 협약을 체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엘엔에프는 공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에 2023~2024년 양극재를 공급하는 7조 1953억 원 규모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 측은 “협약 금액은 판매량 증감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며 “판매 단가는 최근 판가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물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엘앤에프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양극재가 올해 6만 1000톤에서 내년에는 9만 7000톤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B증권 역시 엘앤에프의 매출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65%, 내년에는 75%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의 목표 주가 상향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22만 원에서 무려 73% 올려 잡은 38만 원을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의 베를린·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원통형 전지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돼 엘엔에프의 이익 증가도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엘앤에프의 예상 영업이익도 기존 대비 140% 늘어난 2585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36만 원→40만 원), 하나금융투자(31만 원→37만 원), KB증권(35만 원→37만 원), 신한금융투자(33만 원→37만 원) 등도 엘앤에프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천보(278280) 등도 1%대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34% 오른 41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천보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28만 3200원에 마감하며 2차전지주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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