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55분께 경기 평택의 삼성 평택캠퍼스에 도착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보다 앞선 오후 5시10분께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6시11분께 평택캠퍼스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처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회색 정장에 흰색 마스크를, 바이든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손을 잡은 채로 자신의 왼팔을 들어 올려 윤 대통령의 오른쪽 팔을 두드리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양 정상이 기념촬영을 마치자 이 부회장은 직접 양 정상의 동선을 안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해보이기도 했다.
양 정상은 공장을 시찰한 후 함께 첫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도 환영사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22분께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미 공군 오산기지에 내렸다. 박진 외교부장관이 직접 오산기지를 찾아 맞이했다. 검은색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쓰고 비행기 계단을 내려온 바이든 대통령은 박 장관과 악수하기 전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고 인사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도착 전 트위터를 통해 “취임이후 첫 아시아순방으로 한국과 일본에 가는 길”이라며 “필수적인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경제 파트너십을 심화하며, 21세기 규범을 형성하기 위해 동료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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