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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술·공급망·IPEF 3대축…한미 '경제안보' 핫라인 가동

美 선임보좌관급과 소통채널 구축

내달 경제안보비서관 訪美 조율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경제안보에서 협력하기 위해 실무급 간 직통 대화 채널을 구축한다. 한미 ‘핫라인’은 기술과 공급망,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세 가지 분야로 연결된다. 양국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일 “경제안보는 실무급에서 기술·공급망·IPEF 등 세 파트로 나뉘는데 이를 각각 담당하는 백악관 선임보좌관급과의 협력 채널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과 타룬 차브라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선임보좌관 간 첫 통화가 있었다”며 “경제안보를 총괄하는 미국 백악관과 한국 대통령실 간에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제안보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안보 시대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에 신설한 직책이다. 차브라 선임보좌관에 더해 2명의 선임보좌관급 인사들과 추가로 소통 채널을 만든 것이다.

또 차브라 보좌관은 통화에서 왕 비서관에게 다음 달 워싱턴DC를 방문해 조속히 첫 대면 회의를 열자고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화답해 왕 비서관을 6월 미국으로 파견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왕 비서관이) 세 분야의 담당 선임보좌관들과 6월에 다 만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경제안보 관련 어젠다를 중심으로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지 등이 (논의될 것)”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 말 기술 안보, 공급망 관리, IPEF 참여 등에 대해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대통령실은 백악관과의 외교안보·차장급·실장급 라인도 만들어놓은 상태다. 이문희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은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조너선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및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조정관, 김성환 국가안보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실시간 소통 창구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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