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투자증권이 24일 한라(01479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 대비 16.7% 내려 잡은 7500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한라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7% 감소한 2992억 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45.4% 줄어든 143억 원이었다. 이선일 BNK 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분양 물량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이른 시점이었다"며 “외형 축소에 원자재값 상승 및 자체 사업 감소까지 겹쳐 실적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한라의 실적 반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흐름은 전형적인 상저하고가 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작년에 신규 분양한 4669세대에 대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한라의 고마진 자체사업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한라의 연간 자체사업 매출액을 전년 대비 63.8% 급증한 1920억 원으로 내다봤다. 작년에 분양한 양평 프로젝트 1380억 원,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인 인천작전동 프로젝트 250억원, 그리고 올해 준공되는 서울대시흥캠퍼스 잔여분 290억원 등이 그 근거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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