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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에너지·방산 등 국내에 20조 집중…2만명 신규고용

[민간성장 힘 싣는 기업들]

■한화그룹 5년간 38조 투자

직전 5년 대비 투자규모 68%↑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 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사진)이 24일 향후 5년간 에너지, 탄소 중립, 방산,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 국내 20조 원을 포함해 총 37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5년간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기존 사업들의 경쟁 우위는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런 투자를 통해 민간 주도의 경제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태양광·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 2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 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수소 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탄소 중립 분야에는 9000억 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도 2조 1000억 원을 투자해 탄소 중립에 보조를 맞춘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 6000억 원을 투입해 K-9 자주포 해외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호주 장갑차 사업자 선정을 두고 독일 라인메탈과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레드백 수출을 통해 10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호주를 발판 삼아 미국 장갑차 교체 사업에도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 발사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 데도 앞장선다. 한화그룹은 미국 오버에어와 UAM 기체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기존 캐시카우인 석유화학 부문 시설 투자 등에 4조 원, 건설 분야 복합 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 원을 각각 투자한다.

향후 5년간 37조 6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규모는 이전 정부 5년간의 투자액 22조 6000억 원을 훌쩍 웃돈다. 68%나 증가한 규모다.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 계획이 현실화되면 연평균 4000명씩 5년간 2만 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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