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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亞 최대 ‘미래차 산실’ 열었다

■천안 '한국테크노링' 오픈

축구장 125개 규모 테스트 트랙

시속 250㎞ 고속주행·성능 시험

생산 50% 확대 등 공격경영 예고

조현범 회장 "신사업과 시너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5일 충남 태안의 한국테크노링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충남 태안에 구축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타이어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을 25일 열었다. 한국테크노링은 테크노플렉스. 한국테크노돔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타이어 연구개발(R&D)의 핵심 축을 맡게 된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이날 충남 태안의 한국테크노링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테크노링을 구축했다”며 “디지털 전환에 맞춰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 얻은 빅데이터 등을 통해 미래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경영총괄 사장, 박종호 한국타이어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부지 면적만 126만㎡로 축구장 약 125개에 해당하는 크기의 한국테크노링은 2016년 프로젝트에 착수해 완공까지 6년이 걸렸다. 투자 규모도 당초 예정된 금액보다 늘어 2300억 원가량이 투입됐다. 고속주회로, 원선회로, 마른 노면 핸들링, 소음시험로 등 13개의 트랙이 자리하고 있다. 최고 속도 250㎞/h 이상의 고속 주행 평가부터 전기차·슈퍼카용 타이어 등 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성능 평가가 가능하다.



한국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에서 타이어의 역할도 바뀔 것으로 보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맞춤형 타이어’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특성을 고려해 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주행에 지장이 없는 '에어리스' 타이어와 센서가 장착된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한국테크노링 준공으로 한국타이어는 △중장기 전략 및 상품 기획을 담당하는 본사 테크노플렉스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동 △글로벌 8개 생산기지로 이어지는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완성하게 됐다. 조 회장은 “한국테크노링은 한국테크노돔에서 확보한 R&D 원천 기술과 미래 신기술을 필드 테스트하는 관문이자 한국타이어가 혁신을 이루는 대표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실차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37.1m 높이의 컨트롤 타워에서 모든 기상 조건을 고려해 관리하고 노면, 기후 등 테스트 데이터도 축적한다. 향후에는 혹독한 환경에서 타이어와 차량의 반응을 분석해 데이터화 하고 이를 미래 모빌리티 연구에 응용할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과 함께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이수일 사장은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톱3’ 업체들의 타이어 생산량은 연간 2억 개 정도인 반면 한국타이어는 연간 1억 개로 현재 6위”라며 “203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1억5000만 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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