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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北 미사일에 강력 규탄… "고립만 초래할 뿐"

박진 장관, 블링컨 美 장관과 통화… "한반도 안전 심각하게 위협"

신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위해 협력 강화하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브리핑실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미 외교장관이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이러한 도발은 한미의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고립을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과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장관은 “북한이 오늘 대륙간탄도미사일(추정)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또 “북한 주민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북한정권이 주요 재원을 방역과 민생 개선이 아닌 핵·미사일 개발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미 장관은 앞으로도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북 억지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의 도발과 관련 신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의 조속한 채택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북한의 미사일 대응과 함께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후속조치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미 장관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단 시일 내 개최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한 뒤 양국 정상 간 합의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를 위해 박 장관이 다음달께 미국을 방문해 후속 협의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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