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를 맞아 주요 대기업들이 5년 투자계획을 앞다퉈 발표하는 가운데 SK(034730)그룹도 2026년까지 247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약칭 BBC)를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하고 5만 명을 채용하겠다고 공언했다. SK그룹 역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철학인 ‘민간 주도 성장’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6일 SK그룹은 앞으로 5년 간 총 247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중 국내 투자액은 179조 원이라고 공표했다. SK 측은 “이번 투자가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반도체 소재에 142조 원을 투하하기로 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생산공장(팹) 증설, 특수가스·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항목이다.
SK는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 산업에도 67조 원을 투자한다.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설비 증설, 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 글로벌 기업 투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는 13조 원가량을 투자한다.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관련 후속 연구개발비, 의약품 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 디지털 부문에는 약 25조 원을 투입한다. 유무선 통신망,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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