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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간 김동관…반도체·우주 협력 논의

12년째 참석 '민간 외교관' 활약

'다보스 특사단' 중 유일한 기업인

S&P글로벌 부회장·인텔 CEO 만나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크 구축

김동관(왼쪽 세 번째) 한화솔루션 사장이 세계경제포럼 특사단으로 참여해 대니얼 예긴(오른쪽) S&P글로벌 부회장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김동관 한화(000880)솔루션 사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했다. 김 사장은 2010년부터 매년 WEF에 참석하며 글로벌 리더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올해는 기업인 중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파견한 ‘다보스 특사단’에 참여해 글로벌 전문가들을 만났다.

김 사장은 23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다보스포럼에서 특사단과 함께 대니얼 예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부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예긴 부회장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미국 4개 행정부 에너지부 자문위원을 지낸 글로벌 에너지·국제 관계 전문가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정학적 변화와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3일에는 나경원 특사와 토머스 도닐런 BII 의장의 만남을 주선했다. BII는 블랙록의 싱크탱크다. 나 특사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인 도닐런 의장에게 윤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블랙록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블랙록 측은 “향후 투자의 50% 이상을 지속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겠다”면서 “이런 기조에 맞춰 한국 투자를 늘려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특사단 활동과 함께 사업 미팅도 이어갔다. 친환경 에너지, 우주 등 한화의 핵심 사업에 집중했다. 24일에는 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반도체 품귀 현상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다국적 광물·자원 기업 ‘리오 틴토’, 미국 우주 기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등을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올해 포럼에는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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