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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실패해도 끝없는 도전… '유니콘'은 행운이 아니다

■슈퍼파운더- 알리 타마세브 지음, 세종연구원 펴냄





유니콘 기업 창업을 위한 최상의 준비는 바로 창업이라고 신간 ‘슈퍼파운더(원제 Super Founders·슈퍼창업자)’는 주장한다. 책은 수십억 달러 가치의 기업 육성에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특징을 철저히 데이터를 근거해 파헤친다.

그 자신이 유명 벤처캐피털 운영자인 저자는 4년여에 걸쳐 200곳 이상의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분석해 성공한 스타트업과 그 창업자들에 대해 3만여개의 데이터포인트를 얻었다. 책은 1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평가를 받고 매각한 기업을 최소한 한 개 이상 창업한 사람을 ‘슈퍼파운더’로 정의한다.

유니콘으로 불리는 수십억달러 가치의 기업의 성공의 배경에는 이런 식으로 지속적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슈퍼창업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 신화처럼 돼 있는, 유니콘 기업이 어느 순간의 행운으로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의미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등 아이비리그 대학을 중퇴했다는 ‘신화’가 유명하지만 이들은 스타트업 창업자의 전형이 아니다.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이 결국 슈퍼창업자가 된다는 주장이다. 책에 따르면 수십억 달러 기업에 이른 기업의 전체 창업자 중 60%는 앞서 다른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었다. 물론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처참한 실패를 경험한 이도 많았다.



저자는 “일정 규모로 성장하고 꽤 괜찮은 매각 결과에 이른 기업을 최소한 하나 이상 창업했던 어제의 슈퍼창업자는 다시 수십억 달러 가치의 스타트업을 창업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고 지적했다.

책에 따르면 수십억 달러 기업의 창업자는 나이와 상관 없고 배경도 다양하다. 기술분야 전문가 출신이 약간 유리하기는 하지만 비기술 부문 출신도 성공했다. 또 창업 전에 구글이나 매킨지 등 유명기업에 근무했는데 창업 전 다른 직장 근무경험은 평균 11년이었다. 고도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책은 창업자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털 등 투자자와 진행한 인터뷰도 소개하면서 창업 및 투자 당시 경험담을 상세하게 전한다. 투자자가 스타트업 투자에서 주의해야 할 점과 투자 기준들을 밝힌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저자는 “수십억 달러 스타트업에 이르는 여정은 대개 창업을 향한 열정에서 시작한다. 모든 편견과 근거 없는 믿음을 버리고 계속 창업하라”고 조언한다. 1만 9000원.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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