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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8조 '혹한기' 증권주…자사주 소각·고배당 주목

거래축소 따른 실적부진 우려속

증권사 22곳 중 15개사 신저가

'주주친화정책 강화' 메리츠 매력





코스피 거래 대금이 8조 원대로 쪼그라들고 대형 기업공개(IPO)도 줄줄이 취소되며 증권업황이 혹한기에 들어섰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거래 대금 반등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주가 급락 속에 배당 매력이 돋보이는 증권주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일부 증권주는 연 7%대의 배당 수익이 예상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안타증권(003470)은 0.32% 오른 3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3135원에 장을 시작해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다. 증권주 대다수가 부진하고 있다. 이달에만 국내 증시에 상장된 증권사 22개 중 15개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증권주들의 주가가 힘을 못쓰는 것은 거래 대금 축소로 인한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매매 수수료로 거두는 수익이 줄어들며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2500~2600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개미들이 떠나고 있다. 특히 최근 1주간(5월 19~26일) 일평균 거래 대금은 8조 9877억 원으로 한 달 전 일평균 거래 대금 11조 319억 원보다 18.53% 감소했다. 1년 전 주간 일평균 거래 대금(2021년 5월 17~26일) 13조 3522억 원에 비해 32.70% 떨어졌다.

증권 업계의 한파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국내 증권시장 일평균 거래 대금이 16조 7000억 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임희연·최태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상승 등으로 구조적으로 주식시장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대비 거래 대금 증가를 기대할 요인은 (하반기에) 부재하다”며 “브로커리지 부문 이외에도 간접적으로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는 IPO 등 전통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부문 또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거래 대금과 코스피가 동반 하락할 때 증권업종은 100%의 확률로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했다”며 “아직은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돋보이는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증권(008560)을 눈여겨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5월 배당성향을 순수익의 10%로 낮추고 자사주를 대량으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의 배당수익률은 이전 대비 낮아졌지만 이를 만회할 만한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진행 중이다.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의지와 지속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도 주목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삼성증권 7.71%, NH투자증권 7.61%, 대신증권 7.45%, 한국금융지주 5.47% 등이 있다. 다만 이들 종목의 실적 개선 여부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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