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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앞당기는 현대제철

한국에너지기술硏과 CCUS 협력

지질자원硏과는 자원 재활용 맞손

안동일(왼쪽) 현대제철 사장과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이 20일 ‘탄소 포집·활용 저장 기술(CCUS)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004020)이 탄소 포집·저장 등의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29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손잡고 친환경 기술을 제철산업에 적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탄소 포집·활용 저장 기술(CCUS), 수소 생산 및 에너지효율 향상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소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블루수소’ 개발·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수소환원제철에 소요되는 대량의 환원용 수소 생산 기술 확보도 이번 협약을 통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환원제철은 철을 생산할 때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쓰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탄소 포집·활용 저장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요소 기술을 제철 공정에 활용할 수 있게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도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제철 원료 탄소 저감 기술협력을 시작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보유한 광물 자원 관련 선도 기술을 도입해 ‘그린 철강’을 위한 기반 기술인 탄소 중립 원료, 자원 재활용, 원료 분석 기술 등 중장기적으로 저탄소 제철소 운영을 위한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

또 연구원의 자원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폐자원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원료 사용 시 발생하는 탄소 및 유해물질 배출량도 한층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탄소 중립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만큼 다양한 기술협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철강업계의 저탄소 환경 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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