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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상납'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출소…尹정부 첫 가석방

윤석열 정부의 첫 가석방 대상자에 포함된 남재준(오른쪽)·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30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가석방 대상자로 포함된 남재준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30일 오전 풀려났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 9분께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이 전 원장은 가석방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고, 남 전 원장은 침묵을 지켰다. 이들은 밖에서 대기 중이던 60여명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수 인사를 전한 뒤 귀가했다.

남 전 원장은 국정원장 재임 시절 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활비 6억원을, 이 전 원장은 8억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7월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남 전 원장은 이와 별도로 국정원의 '댓글 사건' 수사·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2019년 3월 징역 3년 6개월을 확정받아 수감 생활을 해 왔다.

앞서 법무부는 20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어 두 사람을 포함한 650여명 가량의 가석방 대상자를 정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 21억원을 지원한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 형을 받은 이병호 전 원장은 형기가 절반 이상 남아 이번 가석방에선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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