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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공들이는 하이투자증권

'오시리아 메디타운' 사업 이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도 성과

PF·IB 부문 경쟁력 강화 나서

1분기 영업수익 51% 뛰어올라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사진 제공=하이투자증권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수익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750억 원 규모의 ‘부산 오시리아 메디타운’ PF에 이어 이번에 3750억 원 규모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PF를 성공적으로 마친 하이투자증권은 앞으로도 부동산 PF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하이투자증권은 3월 2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을 1조 4000억 원까지 늘리며 투자금융(IB)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BNK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진행한 3750억 원 규모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PF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2750억 원 규모의 시니어 복합단지 ‘오시리아 메디타운’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PF다. 앞서 2019년 1월 부동산 개발업체 루펜티스가 경쟁 공모 방식으로 사업자로 선정된 후 2월 반얀트리와 루펜티스 사이의 위탁운영 계약 체결이 마무리됐다. 하이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은 사업비 조달을 위해 3750억 원 규모의 PF대출 모집을 진행했으며 메리츠 컨소시엄과 부산은행·DGB캐피탈 등이 금융기관으로 참여했다. 오재용 하이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 상무는 “국내의 고급 리조트 분야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비주거 부문의 사업 확대를 위해 반얀트리 해운대 개발에 대한 금융주관을 진행했다”고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취임한 홍 대표의 진두지휘하에 부동산 PF를 비롯한 IB 경쟁력을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올 1월 첫 조직 개편을 통해 ‘프로젝트금융 부문’을 신설했다. 인력도 크게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PF 사업 인력이 2018년 대비 80%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PF·IB 부문의 수익도 급증했다. 올해 1분기 PF·IB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총 8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가량 뛰어올랐다. 연간 영업이익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26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DGB금융지주 편입 직후였던 2018년(557억 원) 대비 약 4배 증가한 것이다. 홍 대표는 “부동산 금융 등 주요 사업 부문의 호조에 따라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하이투자증권은 적극적으로 부동산 PF 부문의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오 상무는 “향후 부동산 금융 부문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위해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기타 프리미엄 호텔 리조트에 대한 후속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부문에서 중소형 증권사뿐만 아니라 대형 증권사에도 크게 뒤지지 않을 만큼의 성과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사진 제공=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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