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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 총수 일가 지분 늘었다…롯데 지분 구조 첫 공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 제공=롯데




롯데그룹을 직간접적으로 지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 및 출자 현황 정보가 처음으로 공시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에 직간접적으로 출자한 국외 계열사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30일 롯데지주가 공시한 국외 계열회사 현황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롯데 총수 일가의 지분이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 내용과 비교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시에서 신동빈 회장의 지분은 2.69%였고 친족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3.15%,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77%,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이 1.46%를 각각 보유해 총수 일가 지분이 9.07%를 차지했다. 2016년 당시 총수 일가 지분이 3.46%였던 것과 비교하면 5.6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 지분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50.28%, 신동빈 회장이 39.03%,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10.00%를 보유 중이다. 총수 일가 지분은 99.31%로 2016년 공정위 자료에서 나타난 89.58%에 비해 늘었다.

롯데홀딩스와 광윤사는 모두 비상장사로 정식으로 공개된 관련 정보가 거의 없었다. 지분 구조가 정식으로 공개된 것은 2016년 2월 경영권 분쟁 당시 공정위가 발표한 롯데그룹 해외 계열사 소유 현황 자료(2015년 10월 말 기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번 공시에서는 19개 일본 롯데 회사가 13개 한국 롯데 회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일본 회사 19곳 중 14곳에서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법에 따라 일본 측의 협조를 받아서 성실하게 회사 현황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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