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단백질이 발견됐다.
지난 29일 NHK에 따르면 고이치벡 오사카대학원 신경내과학 특임강사가 주축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환자의 뇌에 'TDP-43'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다량 쌓여 있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앓다 사망한 환자의 뇌를 상세히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파킨슨병 유발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이 아닌 다른 단백질이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발견된 것이다.
TDP-43이 치료가 어려운 다른 신경질환을 유발하지만 파킨슨병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그간 학계의 정설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피실험자의 뇌에서 발견된 새로운 단백질이 새로운 유형의 파킨슨병을 유발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고이치벡 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파킨슨병의 원인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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