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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加 기업 인수로 북미 시장 공략

옴니아바이오 지분53.7% 사들여

줄기세포치료제·CDMO에 진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메디포스트 사옥. 사진 제공=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078160)가 캐나다에 본사를 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옴니아바이오(OmniaBio)'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이번 투자로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센도 에쿼티파트너스의 메디포스트 인수도 확정된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다음달 공식적으로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31일 메디포스트는 100% 자회사인 메디포스트 씨디엠오(CDMO)를 통해 캐나다 CDMO 기업인 옴니아바이오의 지분 53.7%를 9000만 캐나다 달러(약 886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메디포스트 씨디엠오는 24일 옴니아바이오의 구주 39.6%를 3000만 캐나다달러(약 295억 원)으로 인수했다. 이어 2024년 말까지 추가로 6000만 캐나다달러(약 591억 원)를 전환사채(CB)에 투자할 예정이다. CB가 보통주로 전환되는 2027년부터는 메디포스트 씨엠오가 옴니바이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옴니아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으로 2025년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총 면적 약 1만㎡ 규모의 연구시설 및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수준의 생산시설 등을 증설할 예정이다. 옴니아바이오는 캐나다 연방정부 산하 비영리기관인 CCRM(재생의료상용화센터)의 자회사로 자가 및 동종세포치료제, iPSC, 유전자치료제, 바이럴벡터 등의 공정개발 및 cGMP수준의 위탁생산시설을 보유해 이미 북미 지역의 고객 네트워크가 확보돼 있다. 지난해 CDMO 사업으로 약 2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고, 12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인수로 북미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북미시장 외에 아시아 지역으로도 사업 확대가 필요한 옴니아바이오와, 무릎 골관절염치료제 ‘카티스템’ 등의 북미시장 진출과 CDMO 사업 진출 계획을 갖고 있는 메디포스트의 니즈가 부합해 이번 투자가 성사됐다”며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전주기 개발 노하우를 가진 메디포스트와 우수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정개발 이력과 생산 역량을 가진 옴니아바이오가 CDMO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메디포스트는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에 지분을 매각하며 1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하기로 했다. 이번 옴니아바이오 투자 확정으로 2단계 투자인 700억 원 규모의 의결권부 전환우선주 투자가 6월 중 집행될 예정이다. 이후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는 양 대표에서 두 투자사로 변경된다.

옴니아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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