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의 폭스콘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생산 충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CNBC는 닛케이아시아를 인용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이 "코로나19 락다운에 의한 충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분기와 올해 전체에 대한 전망을 상향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폭스콘 측은 핵심 제조 시설이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류양웨이 회장은 "4월과 5월 실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애플이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타격, 반도체 부족으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적어도 아이폰을 생산하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3월 말 중국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주요 도시를 봉쇄했고 폭스콘도 선전에 있는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애플 측은 지난달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는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