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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국내 증시 소폭 상승 출발…"저점 점진적으로 높여갈 것"

코스피·코스닥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해

"당분간 박스권 장세…저점 점진적으로 ↑"

간밤 美는 소매업종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저점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9포인트(0.23%) 오른 2632.9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19포인트(0.27%) 오른 2633.53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 606억 원, 437억 원들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009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0.31%), SK하이닉스(000660)(1.44%)가 소폭 상승 중이다. 특히 삼성SDI(006400)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 17분 기준 삼성SDI는 전일 대비 2.24% 오른 54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051910)(1.9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9%) 등에서도 빨간 불이 켜졌다.



국내 증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단이 유의미하게 열리기 위해선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가시적인 신호가 등장해야 한다”면서도 “당분간 증시는 박스권 장세에서 저점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세계은행의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등 매크로상 불확실성에도 증시 바닥권 인식 속 미국 증시 강세 영향에 힘입어 2차전지·반도체·인터넷 등 전거래일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한 연구원은 설명했다.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닥도 전일 대비 3.07포인트(0.35%) 상승한 876.7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99포인트(0.46%) 오른 877.77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 220억 원, 12억 원을 매수하는 동안 외국인 홀로 211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는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1.21%), 엘앤에프(066970)(1.17%), 천보(278280)(0.35%) 등 2차전지주가 소폭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6%), 셀트리온제약(068760)(1.90%) 등도 1%대 상승 중이다. 다만 카카오게임즈(293490)(0.33%), 펄어비스(263750)(0.49%)등 게임주는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임상 3상 성공으로 크게 오른 HLB도 1.48%떨어진 4만 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으로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만 3180.14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264.36포인트(0.80%) 오른 수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60.68로, 전거래일 대비 39.25포인트(0.95%)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만 2175.23에 거래를 마치며 전장보다 113.86포인트(0.94%)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부담이 이미 선반영되었다는 평가가 높아지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며 “소매 유통업종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올라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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