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 관한 우려 지속에 10년 물 미 국채금리가 연 3%를 넘어서고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69.24포인트(0.81%) 떨어진 3만2910.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44.91포인트(1.08%) 내린 4115.77, 나스닥은 88.96포인트(0.73%) 하락한 1만2086.27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와 함께 경기둔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3.03%선까지 치솟았다. CNBC는 “국채금리의 상승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침체에 관한 경고음도 계속되고 있다. 도이치은행은 “앞으로 몇 달 내 경기침체 확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0달러(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를 보면 휘발유 재고가 81만2000배럴 줄어든 2억1818만4000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3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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