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전체 공통의 행동기준을 담은 ‘KT&G 그룹 윤리헌장’을 선포했다고 9일 밝혔다.
윤리헌장 선포식은 지난 8일 백복인 KT&G 사장을 비롯해 KGC인삼공사, 영진약품, 코스모코스, KGC라이프앤진 등 국내 7개 자회사 대표와 컴플라이언스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에서 진행됐다.
KT&G는 윤리경영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하고, 그룹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공통의 가치판단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윤리헌장을 새롭게 개정했다. 지난 2003년 제정된 이후 세 번째 개정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그룹 윤리헌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본격화 등 변화한 사업환경을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KT&G 그룹 윤리헌장은 회사 경영이념인 ‘바른기업, 깨어있는 기업, 함께하는 기업’을 기초로 8개 주제, 31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주요 내용으로 ‘업무윤리’ ‘자산 및 정보보호’ ‘국내 및 국제 거래’ ‘사회에 대한 약속’ 등이 포함돼 있다. 하위 항목에는 책임 있는 연구개발, 소셜미디어 이용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이번 윤리헌장은 문화와 언어가 다른 그룹사 전 구성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법인 및 국내외 자회사 등 21개사에 각국의 8개 언어로 제공된다. 또 기존 법조문 형태에서 벗어나 서술형 문장을 사용하고 실제 적용 가능한 사례가 추가돼 보다 구체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행동규범을 제시했다.
KT&G 관계자는 “윤리경영 강화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그룹 차원의 윤리경영을 강화해 내부통제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