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서울 월드컵점 등 7곳을 재단장한 홈플러스가 8호점 방학점을 그랜드 오픈하며 본격적인 ‘메가푸드마켓’ 시대를 연다. 이번 방학점 재단장을 통해 서울 북부지역 고객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서울 도봉구 소재 방학점을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했다고 9일 밝혔다. 홈플러스의 메가푸드마켓은 ‘세상의 모든 맛이 홈플러스에 다 있다’는 주제로 오프라인 마트의 강점인 ‘고객 경험’을 강화한 점포다.
방학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3305㎡가 넘는 지하 2층 전체를 식품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카테고리별 먹거리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월드 푸드 마켓’ 콘셉트를 강조했다. 고객 주문 시 ‘1855’ 블랙앵거스 스테이크를 즉석 손질해 제공하며 인기 양념류를 한데 모은 ‘월드 소스’ 코너와 다채로운 이색 열대 과일 매대도 확대 구성했다.
수·축산과 채소 및 과일 등 신선 카테고리는 다양화를 꾀했다. 우선 ‘더 미트 마켓’에서 판매하는 모든 축종에 ‘무항생제’ 품목을 갖춰 ‘건강 축산물’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1++넘버나인’ 등급 한우·특수부위·바비큐용 고기 등 차별화 상품을 다양화했다. 또 무항생제 한돈 수제 소시지·수비드 삼겹살·목살·폭립 등도 고객 맞춤형으로 판매한다.
이밖에 상위 5% 내외 큰 사이즈의 과일·신품종·시즌 과일도 엄선해 선보이고 도시형 스마트팜인 ‘시티팜’·플레이팅 허브 등 채소 매대도 신규 조성했다. 수산 카테고리에서는 고급 참치회와 시즌 선어회 등 구색을 넓히는 한편 주문 시 즉석 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랩·조개류도 확대했다.
1인 가구가 즐겨 찾는 먹거리 구색도 늘렸다. 상온·냉장·냉동 간편식과 수입 디저트·샤퀴테리 등 800여 개 상품을 총망라한 ‘다이닝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레트로·이색 상품 등 180여 종을 갖춘 ‘라면 박물관’을 최초 도입했다.
‘푸드 투 고’ 내 베이커리·간편 조리 품목은 식품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했다. ‘더 와인 셀러’에서는 저가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구색을 늘려 1200여 종의 와인을 선보였다. 또 ‘더 키친’ 수입 브랜드 전문관, ‘토이 어드벤처 랜드’ 레고 전문관 및 완구 특화존 등 비식품 카테고리에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강화한다. 이번 리뉴얼로 온라인 고객이 늘 것을 대비해 방학점 온라인 배송 차량을 연내 450%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은 “오프라인 핵심 경쟁력인 ‘고객 경험’을 재설계하고 강점을 앞세워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 나가고 있다”며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유통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하반기까지 9개 점포를 추가 오픈해 올해 총 17개 점포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선보이고 온라인 배송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투자를 통한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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