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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천문학적 투자계획에 ‘100조 투자유치특별위’ 구성하는 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10대 대기업이 5년간 1000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가운데 경북도가 ‘100조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 대응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9일과 10일 경북 울진 한화리조트에서 시?군 투자유치 담당 부서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담당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해 대기업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새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강화 기조와 주요 대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 동향에 따른 전략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는 투자유치 전략 및 현안·우수사례 공유,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 토론,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수립을 위한 전문가 특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투자유치 사례 발표에서는 SK머티리얼즈로부터 1조1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이끌어 낸 상주시의 전략적 대응 과정이 소개됐다.



전문가 특강에서는 기업인의 관점에서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 수립에 대한 제언이 나왔다.

이강윤 SK스페셜티 부사장은 “시간이 곧 돈인 기업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곧바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반 투자환경 여건을 조성하고, 기업이 투자입지를 선정할 때는 항상 복수의 대안을 강구하는 만큼 지방정부에서는 기업의 이러한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다음달 출범하는 민선8기의 투자유치 목표를 100조 원으로 설정하고, 기업인 및 금융·컨설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이달 중 출범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대기업의 국내 투자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통합신공항 연계 기업 유치, 탄소중립 글로벌 추세에 따른 수소환원제철, 2차전지 소재 부품 기업 유치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도 이와 관련한 시?군 관계자의 토론의 진행됐다.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처럼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지금이 바로 노를 저어야 할 때”라며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도록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를 사전에 조성하고 획기적인 인센티브와 친기업 정책으로 투자유치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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