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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잰걸음’ 대우조선해양, 그리스 해운·美선급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

2023년 1분기까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공동개발

이산화탄소 부산물 형태로 저장 후 안전 처리 기술

박두선(왼쪽 다섯번째)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그리스 가스로그·ABS 관계자들이 최근 그리스 포시도니아 박람회에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그리스 해운선사와 미국 선급 ABS와 항해 중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OCCS)’ 공동 개발에 나선다.

12일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선박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에 참가해 그리스 해운사 가스로그(GASLOG)사와 미국 선급 ABS와 함께 이 같은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선박 운항으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일부 이산화탄소를 흡수·재생한 후 분리하는 공정을 거쳐 다시 선내로 돌려보내 부산물 형태로 저장한 뒤 육상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선박 운항에 필요한 운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3사는 공동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향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가스로스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들은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으로 이번에 개발될 OCCS를 해당 선박에 탑재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급인 ABS는 OCCS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규칙과 규정을 안내하고 기술적 조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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