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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인플레 쇼크에 바닥뚫린 코스피…2500선도 위태

코스피가 2%대의 하락세로 출발하며 장 중 연저점을 경신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올해 종전 장 중 연저점은 지난달 12일 기록한 2,546.80이다. 사진=연합뉴스




인플레이션 공포에 짓눌린 코스피가 2500선까지 미끄러졌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오후 2시 1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02포인트(3.28%) 급락한 2510.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550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한때 2506.48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2500~2010선을 오르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39억 원, 2203억 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다. 개인은 하락장에서 6003억 원을 사들이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코스피 시장에선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이 모두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에 특히 취약한 NAVER(035420)(-5.19%), 카카오(035720)(-4.37%) 등 성장주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삼성전자(005930)(-2.35%), SK하이닉스(000660)(-3.77%) 등 반도체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2.35%), LG화학(051910)(-3.77%), 삼성SDI(006400)(-1.61%), SK이노베이션(096770)(-1.84%) 등 2차전지 관련주는 물론 현대차(005380)(-5.69%), 기아(000270)(-4.25%) 등 자동차주까지 힘을 못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6.14포인트(4.15%) 하락한 833.7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12포인트(1.97%) 내린 852.74에 출발해 마찬가지로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며 현재 840선을 밑돌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를 유지 중이다. 외국인이 87억 원, 기관이 639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749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가운데선 엘앤에프(066970)(0.51%)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다. 특히 카카오게임즈(293490)(-3.64%), 펄어비스(263750)(-4.84%), 위메이드(112040)(-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3.25%) 등 게임, 바이오 종목의 하락폭이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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