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높은 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며 폭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 역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6.05포인트(2.79%) 내린 3만516.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51.23포인트(3.88%) 빠진 3,749.63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530.80포인트(4.68%) 하락한 1만809.23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3일) 뉴욕증시는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하는 기대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최고치를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 때 3.4%도 돌파했고, 2년물과 10년물이 역전되며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커졌다.
특히 장 막판 오는 1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75% 금리인상(자이언트스텝)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며 하락세는 더욱 커졌다.
이에 나스닥 기술주와 여행주, 항공, OTT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린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업계는 뉴욕증시의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폭락세를 국내 증시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OECD 경기 선행지수의 둔화와 함께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돼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됐다는 점도 외국인 수급 관련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미국의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으로 현지시각 수요일 발표되는 FOMC 결과와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나올 수 있다는 부담이 지속된 점도 주식시장 하락 요인”이라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FOMC를 기다리며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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