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하며 글로벌 바이오 산업 무대에 첫 등장 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위해 인수한 시러큐스 공장에 추가 투자와 함께 국내에도 CDMO 생산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도 드러났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4일(현시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에 참가해 홍보 부스를 열었다. 첫 바이오 행사 참여해서 단독 부스를 마련해 브랜드와 제조 기술 역량을 알리며 수주 활동에 나선 것이다. 부스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앞서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로부터 인수한 시러큐스 공장의 제조기술 역량을 영상과 그래픽으로 알렸다.
더불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30년 글로벌 톱 10 바이오 CDMO 기업과 매출 1조 5000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공개했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2조 5000억 원을 투자한다.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시러큐스 공장에는 통합관리 작업(PMI)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올해 10월 인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작업과 함께 BMS로부터 확보한 최소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초기 생산 물량을 처리할 예정이다.
나아가 시러큐스 공장에는 다수 고객 대응을 위한 항체 의약품 CDMO 설비투자도 이어진다. 완제의약품(DP)과 세포?유전자 치료제(Cell?Gene Therapy) 등 생산 분야 확장까지 검토하며 시러큐스 공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 센터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약 1조 원을 투자해 대규모 국내 생산 공장 신설도 추진한다. 임상에서 대량 상업 생산에 이르는 스케일별 밸류체인을 확보, CDMO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바이오 USA 참가를 시작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대외 활동을 적극 진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바이오 사업자와의 협력 강화 등으로 항체 의약품 CDMO 사업자로서 역량을 강화하며 사업 규모와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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