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주브린(사진) 화성협회 회장(파이오니어애스트로노틱스 회장)은 15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개막한 ‘서울포럼 2022’ 기조강연에서 “10년 뒤 유인 달탐사보다는 화성에 사람 보내는게 더 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성에는 많은 자원이 있는 만큼 화성에서 지구 귀환선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술을 개발을 통해 메탄과 산소를 만들고, 로켓 추진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브린 회장은 세계적인 우주공학자이자 스페이스X를 이끌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연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 멘토이기도 하다.
주브린 회장은 한국이 왜 우주 개발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해 4가지 이유인 △군사적인 이유 △상업적인 기회 △과학적인 의무 △미래 후손을 위해서를 꼽았다. 어떤 전쟁을 한다고 했을 때 우주의 GPS 활용을 통해서 전쟁에서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스 게임을 생각했을 때, 한 사람만 체스보드를 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더 잘 싸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업적인 기회에 대해 주브린 회장은 “여러분들이 아는 것처럼 위성 시장이 매우 크고, 더 커지고 있다”며 “우주 발사가 더 저렴해질 수록 위성 관련된 활동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적인 의무를 위해서도 우주 개발이 필요한데, 그는 “한국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기여하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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