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포스코와 10년 간 공동 연구 끝에 개발한 고망간강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포스코 관계자들과 참석한 가운데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설치하는 탑재식을 가졌다.
현재까지 영하 163도 극저온의 LNG를 견디는 화물창과 연료탱크 소재는 니켈 합금강(인바)이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소재들은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작업 공정 등의 단점이 있었다.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는 기존 소재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극저온에서 성능은 물론 높은 강도와 내마모성을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고망간강을 LNG 연료탱크로 사용하기 위해 전처리부터 용접에 이르는 탱크 제작 기술을 함께 개발해 왔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산업계 공동과제로 얻은 소중한 결과이고 동종업계도 언제든 사용이 가능한 기술이어서 전체 대한민국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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