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백신 개발의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면역증강제의 안정적인 수급을 확보했다. 최근 백신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끌어올리는 면역증강제의 공급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5일(현지 시간)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이 열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포닌계 면역증강제 'QS21'를 제조하는 미국의 데저트킹 인터내셔날(DKI)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존의 EuIMT기술과 접목한 신규의 유망백신 개발기술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 것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세균성 예방백신을 개발하는 EuVCT플랫폼과 바이러스성 예방백신을 개발하는 EuIMT 플랫폼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여 자체 백신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DKI로부터 QS21의 장기 안정적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세포성면역이 필요한 각종 감염병, 프리미엄백신 및 암예방백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백질 합성항원을 이용하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QS21은 글로벌 제약사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에 포함된 성분으로 알려져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여러 종류의 백신개발 및 상용화에 필요한 적정량을 할당받고 최소량을 구매하는 장기적 안정공급계약을 확보함으로써 DKI사 제조원료의 우선권을 가지게 되며, 회사의 존속, 물질 및 제조특허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범용 백신개발에 적용해 연내 비임상과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프리미엄백신으로 개발하는 대상포진, RSV 및 알츠하이머 백신의 경우에 이미 포뮬레이션연구를 완료한 상태로 GMP 등급의 QS21을 사용하여 비임상효력시험으로 바로 이행할 예정이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의 미국 관계자 '팝바이오테크놀로지'는 바이오 USA 회사소개 세션을 통해 암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로서의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발표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다양한 감염체의 항원을 안전하게 확보하고 효능을 극대화하는 기술개발을 완성했다고 자부한다"며 "감염병에 대한 신속 백신개발을 통해 국산백신, 백신자주권에도 기여하고, 향후 암백신에서 대사성질환에 대한 예방백신까지 연구개발을 하는 글로벌 백신전문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