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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광폭행보'…최재성 "겸손 내조? 진짜 월클급"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내 이순자 여사를 잇따라 예방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김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역할과 사적 활동 모두를 하고 싶어 '제2부속실'을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은 16일 전파를 탄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나와 최근 김 여사의 행보를 두고 '겸손하고 조용한 내조'라고 표현한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발언 관련, "두 번 겸손하지 않고 한 번으로 족했으면 좋겠다"며 "계속 이어지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최 전 수석은 "이날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배우자 11명과 오찬을 하고, 이순자 여사를 예방하고, 김정숙 여사 예방 계획 등을 밝힌 건 무엇이냐"고 물은 뒤 "진짜 월클급 겸손 내조"라고 비꼬았다.

최 전 수석은 또한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제2부속실 인원은 한 7~8명"이라고 지적한 뒤 대통령실에서 이미 3명이 '제2부속실' 직원처럼 움직이고 있는데도 굳이 2부속실을 공식적으로 두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최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차차'라는 표현까지 쓰고 '(방법을) 알려 주세요'라고 한 건 대통령 의중하고 무관한 무엇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김건희 여사의 의중이 작동한 것이 아니면 해명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연합뉴스




여기에 덧붙여 최 전 수석은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공적 활동과 개인의 사적 활동, 두가지를 모두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김 여사가 '제2부속실' 설치를 꺼리는 이유로 들었다.

더불어 최 전 수석은 "공적 시스템에 들어 가는 순간 대통령 부인에게는 사적 활동이 없고, 친구를 만나도 다 기록에 남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최 전 수석은 "제1, 제2부속실을 합쳐서 영부인 팀을 따로 가동하면 대통령 부속실 업무도 김 여사 쪽에서 침해하거나 컨트롤 할 가능성이 있기에 칸막이를 정확하게 하는 게 맞다"며 "영부인이 누구를 만나고 이거 다 체크되고 보고가 돼야 한다"며 제2부속실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김 여사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의 부인들과 오찬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여사가 지난 14일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부인 11명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오찬을 가졌다"고 했다.

이번 모임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부인이 대선 기간 고생한 중진 의원들의 부인들을 초청해 인사하는 자리를 갖는 게 어떠냐는 취지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 약속은 지방선거 직후인 약 2주 전에 잡혔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치른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도 만났다. 김 여사는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이 여사와 환담을 나눴다. 대통령실 부속실 직원 한 명과 경호 인력이 김 여사를 수행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일정이 '전직 여사들을 예우하는 차원의 행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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