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경기 화성시와 폴리염화비닐(PVC) 폐벽지 분리배출·수거·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흔히 ‘실크벽지’로 불리는 PVC 폐벽지는 대부분 가정에서 도배지로 사용된다. 재생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자원이지만 수거 시스템 부재 등으로 전량 소각되는 실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화성시는 시민 대상 PVC 폐벽지 분리배출 교육과 홍보 및 정책 수립을 하고 성지는 수거한 폐벽지에서 PVC 코팅층을 분리해 LG화학에 공급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 PVC’(PCR-PVC)를 생산해 바닥재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참여 의사를 밝힌 화성시내 8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우선 진행된다. 이후 시범사업의 성과에 따라 화성시 전역으로 확대 적용해 나가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황영신 LG화학 PVC·가소제 사업부장은 “지방자치단체와의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소각되거나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자원이 순환될 수 있는 친환경 기술 개발과 그 기술의 적용 분야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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