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포스텍이 17일 포항시청에서 ‘연구중심 의대 설립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의대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선포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도·시의회 의원,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추진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은 경북의 숙원사업인 연구중심 의대 설립 의지를 다지고 그 동안 추진과정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의료산업 선진화를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도와 포스텍은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철홍 포스텍 교수는 바이오헬스 산업 동향, 의대 설립을 위한 그간의 노력, 새 정부 국정과제 선정, 포스텍 강점 및 특화분야, 연구중심 의대 및 스마트병원 설립 계획 등을 보고했다.
김 교수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조선·반도체·자동차 등 3대 주력산업 보다 3.4배로 규모가 크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 참석한 추진위 관계자들은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지역의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에다 신약의 임상 검증이 가능한 연구병원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의 고속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포항이 보스턴 모델에 버금가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 및 연구센터 유치 등 남은 과제를 풀기 위해 산학연관이 역량을 모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화 시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지역대학이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으로 대한민국 바이오보국을 실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