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결제대금 정산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IATA는 각국 민간 항공사의 운임 결정과 정산을 위해 설립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120여개국 290개의 회원 항공사를 보유하고 있다. IATA 아시아태평양본부는 지난해 6월 한국 시장 정산 은행으로 우리은행을 최종 선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 12조 원에 달하는 항공결제대금 정산 업무를 단독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 서비스를 자동화해 항공운임을 신속하게 정산하고 여행사와 화물 대리점을 위한 통장과 지급보증 등 전용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용 웹 플랫폼을 통해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지급 보증 간편 신청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산에 참여하는 항공사와 여행사, 화물 대리점에 대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2015년 3월 IATA의 항공권 새 결제시스템인 '이지페이 솔루션(Easy Pay Solution)'을 단독 시행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항공사들에게 정산하는 대금의 입금 기일을 단축해주고 여행사들의 발권과 환불 절차를 간소화한 결제서비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ATA가 주관하는 신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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