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현재와 같이 물가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물가 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상황 설명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통해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물가, 경기, 금융안정, 외환시장 상황 등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데이터 디펜던트하게 유연하게 수행할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 운용을 예고했다.
이 총재는 “최근 엄중한 물가 상황에 대하여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당행의 설립목적인 물가 안정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4.5%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4.7%)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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