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20일 인천~하노이 노선에서 화물 전용기를 처음 운항하며 본격적인 항공 화물 운송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2월 화물 전용기를 도입해 화물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지 4개월 만이다.
제주항공은 화물 전용기 도입을 위한 항공기 개조작업을 완료하고 지난 9일 첫 화물 전용기 도입을 완료했다. 이후 화물 운송을 위한 해외 당국 및 관계기관의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화물 사업자들과 계약을 완료하고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노선에 주 15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향후 계약업체를 추가로 확보해 운항 횟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이 도입한 화물 전용기는 B737-800BCF로 제주항공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화물기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월 미국 보잉사가 발표한 ‘세계 상용시장 전망 2021~2040’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 화물 수요는 지난해 6월까지 2019년 전체 대비 11%, 2020년 전체 대비 24%를 초과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가 확산하며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화물 전용기 첫 운항을 시작으로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제주항공의 최대 강점인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1위 LCC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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