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업 4년차인 스타트업 젠다카디언은 초광대역 근거리(UWB) 레이다 기술을 통해 양로원과 중환자실 등 만성질환 환자들의 심박과 호흡을 측정해 24시간 내내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비접촉식 심박 호흡 측정장치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환자의 몸에 부착이 필요 없다.
정확도와 안전도 역시 매우 뛰어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을 받은 클래스2(Class II) 의료장비다. 이처럼 우수하고 획기적인 제품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인큐베이터(BI)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 입주시작과 함께 일사천리였다. 중진공 소속의 전문가 조언과 피드백이 쏟아졌다. 미국 시장에서 신뢰 받는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결해준 수출 계약건도 잇따라 성사됐다. 대성공이었다.
지난해에는 1000만 달러의 투자도 유치하면 지속 성장 기반까지 마련했다. 젠다카디언은 북미시장 진출을 통해 명실 공히 의료·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물론 중소벤처기업 수출판로 개척과 해외시장 진출의 첨병인 수출인큐베이터 덕분이다.
젠다카디언 관계자는 21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중소벤터기업진흥공단이 수출현지화사업을 통해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전문적이고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국내 초기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의 성공적 진출과 현지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수출BI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했다.
중진공의 수출인큐베이터가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 해결사로 화제다. 12개국 20개소에 문을 열고 있는 수출BI는 전체 26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326개 사를 지원해 6억4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BI 지원기업의 2021년 수출증가율은 30.1%로 중소기업 전체 수출증가율(16.2%) 대비 13.9%포인트(p) 초과한 실적을 올린 사실이 입소문을 타며 입주하려는 기업이 줄을 섰다.
윤인규 중진공 글로벌사업처장은 “수출현지화사업 지원을 받는다면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현지전문기관이 6개월간 밀착해 현지시장정보 획득 및 시장진입전략 구축과 제품개선,바이어·투자자 발굴 등 시장진입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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