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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정 수원고검장 사직…“깊은 자괴감, 책임감”

“최근 수 개월, 조직 존폐 위기”

“조직의 간부로서 대단히 죄송”

김관정 수원고검장. 서울경제DB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측근으로 꼽히던 김관정 수원고검장이 사직했다.

김 고검장은 22일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두 번째 사직서를 제출한지 1개월 반 만에 수리가 돼 이제 사직인사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세월 동안 검찰에는 어려운 일이 많이 있었고, 특히 최근 수 개월은 조직이 존폐 위기에 처할 정도의 위기 상황이었다"며 "조직의 간부로서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 깊은 자괴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조직과 구성원들에게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김 고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대립하던 시절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임명됐다.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재직할 때는 추 전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을 혐의 없음 처분했고 이후 수원고검장으로 영전했다.

한편 법무부는 전날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한 후 신규 검사장 승진자 등 인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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